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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뜨거운 씽어즈', 환희와 감동 선물한 남녀 중창 무대

‘뜨거운 씽어즈’가 인생을 노래하는 남녀 중창 무대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7회에서는 합창으로 가는 두 번째 과제, 남녀 중창 무대가 환희와 감동을 선물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복고 의상으로 갖춰 입은 여성 단원들은 ‘까꾸로 청춘’으로 뭉쳤다. 인생을 멋지게 즐기고 싶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바의 ‘댄싱퀸(Dancing Queen)’ 무대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단원들의 행복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무대에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그야말로 찬란했던 청춘을 소환하는 무대였다. ‘뜨씽즈’ 원년 단원이었지만 아쉽게 스케줄상 함께 하지 못하며 시즌 2를 기약한 신구는 “어메이징!”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지금이 제일 좋아요. 행복해요”라는 ‘옥나블리’ 김영옥, 나문희의 뭉클한 소감까지 더해지며 감동의 여운이 짙었다. 남성 단원들은 ‘베테랑(베이스랑 테너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네이비 슈트로 멋들어지게 변신한 단원들은 처한 모든 상황을 사랑으로 포용하겠다는 인생의 메시지를 담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했다. 치열했던 지난날을 견딘 모두에게 전하는 따스한 박수이자, ‘뜨씽즈’만의 청춘을 위로하는 방식이었다. 신구는 “내가 만일 동참했다면 아름다운 화음 속에 내 목소리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너무 감동 깊게 들었다”라고 감명 깊은 소감을 전했다. 노래를 부르는 남성 단원들도 울음을 참아가며 무대를 이어갔다. 최대철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함께 했던 김진수는 최대철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눈물을 보였고, 최대철 역시 울컥했다.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뜨거운 감동의 무대, 특히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는 폭풍 오열을 했다.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장준우는 “아빠가 저한테 얘기한 것처럼 들리는 것도 있었고, 부모님이 나 때문에 자신이 생각했던 미래를 포기하고 바친 것 같은 느낌이어서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말해 장현성을 눈물 짓게 했다. 우현의 아들 우준서도 “언제나 멋있는 아버지이지만 오늘 정말 멋있다”라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고, 아내 조련도 “정말 멋있었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뜨씽즈’ 패밀리들의 따뜻한 공감이자, 신구세대의 뜨거운 교감이었다. ‘뜨씽즈’는 백상예술대상 특별 공연을 앞두고 합을 맞추는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과제를 이어가고 있다. 자기소개 무대에 이어 듀엣 무대, 그리고 열정을 불태웠던 남녀 중창 무대까지 매회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번 중창 무대는 노랫말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던 어르신에게는 찬사를, 지금 이 순간 같은 고민을 하는 청춘에게는 위로가 되는 무대였다. ‘뜨씽즈’ 단원들이 진심을 다해 인생을 노래한 무대는 진정성이 컸고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영옥과 나문희의 끈끈한 50년 지기 신구를 필두로 윤유선의 절친이자 배우 신애라, 장현성의 큰아들 장준우와 대학동기 개그맨 김진수, 우현의 아내이자 배우 조련과 아들 우준서, 박준면의 남편이자 소설가 정진영, 우미화의 절친이자 배우 강애심, 김영옥의 ‘양손자’이자 가수 딘딘이 중창 무대의 특별 관객으로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신구와 김영옥은 박목월의 시를 가사로 한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귀한 노래 선물을 남겼다. 또한 강애심이 속한 10년차 실력파 연극인 합창단 ‘함께 노래한다면’이 김소월의 시 ‘못잊어’로 만든 노래로 고품격 화음의 화답 공연을 들려줬다. 뜨거운 반응 속 시청률도 상승했다. 전국 3.9%, 수도권 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말미에는 세 번째 미션으로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따뜻한 봄날의 야외 버스킹이 예고되며 기대를 높였다. 감동의 무대에 또 한 번 눈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권인하와 특별 손님 박정현의 귀를 찢는 환상의 듀엣까지 펼쳐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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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송회장' 정아미, 노아엔터와 전속계약

배우 정아미가 신생 기획사인 노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노아엔터테인먼트는 “정아미가 노아엔터테인먼트의 새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던 정아미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1983년 연극 ‘환도와 리스’로 데뷔했다. 그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2021년 ‘펜트하우스2’ 삼마마 송회장으로 출연하여 “감히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라는 단 한 줄의 대사만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한 그동안 각종 연극제에서 상을 휩쓸었던 정아미는 지난 2월 23일에 개최된 제13회 올빛상(올올이 빛나는 자랑스러운 여성연극인)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아엔터테인먼트 권민철 대표는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력을 가진 정아미 배우와 소중한 인연을 맺어 영광이다. 앞으로 배우가 다양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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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심사 결과 공개… 연극부문 어떻게 결정됐나

후보 선정 과정부터 치열함을 넘어선 섬세함이 빛났던 연극부문은 수상자 결정도 만만치 않았다. 어렵게 결과를 도출해낸 연극부문 심사위원 일동은 "수상자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의 힘을 불어 넣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백상연극상은 이견없이, 그리고 이변없이 신유청 연출에게 돌아갔다. 스푸트니크(박해성 작/연출, 상상만발극장 제작) 이연주 작가(이게 마지막이야) 휴먼 푸가(공연창작집단 뛰다,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 등 후보들도 쟁쟁했지만 '신유청의 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2019년 연극계에 파란을 일으킨 신유청 연출의 능력이 더욱 주목 받았다. 최고 격전지는 여자최우수연기상 부문이었다. 심사위원 모두 지지하는 배우가 달랐고, 논의도 길어졌다. 그만큼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로테르담' 김정은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레즈비언을 공감 넘치게 구현해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중층적 관점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았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와이프' 백석광에게 돌아갔다. 뜨거운 에너지와 내적 공허함이 교차하는 화려한 연기가 백상예술대상 첫 트로피를 그에게 거머쥐게 만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젊은연극상 주인공은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차지했다.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연극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젊은연극상에 제격이라는 평이 뒤따랐다. 심사위원들은 "스쳐 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극장 연극이라는 조건을 활용,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하면서도 극한적인 방식으로 그것들과 대면하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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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신유청, 첫 백상연극상 영예…김정·백석광 연기상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신유청이 '그을린사랑' 연출로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존재감을 점점 넓혀가는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이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무관중 개최된 가운데, 올해 시상부문 확대를 예고한 연극부문은 처음으로 신설된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수여되는 젊은연극상까지 총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백상연극상 영예의 첫 주인공은 신유청 연출(그을린 사랑)에게 돌아갔다. 백상연극상 첫 후보에는 신유청 연출과 함께 스푸트니크(박해성 작/연출, 상상만발극장 제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 작가) 휴먼 푸가(공연창작집단 뛰다,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가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백상연극상은 지난 해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작품, 혹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쟁쟁한 연극인들이 첫 후보가 됐고, 그 중에서도 신유청 연출은 발군의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2019년 영화계에 봉준호가 있었다면 연극계에는 신유청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연극계는 '신유청의 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신유청 연출가는 길지 않은 경력에도 발군의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시공을 펼쳐가며 미적으로 세련된 무대를 창출하기도 했지만 그가 연출한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는 전쟁, 허위의식, 성소수자 등 모두 묵직한 사회문제들을 다루기도 했다"고 종합 평가했다.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경합 끝 여자최우수연기상 '로테르담' 김정, 남자최우수연기상 '와이프' 백석광이 차지했다. 총 여덟 명의 연기상 후보 중 여배우가 다섯, 남배우가 셋이었다. 젊은 여성 연기자들의 활발한 활동상이 그대로 반영 된 결과다. 여자최우수연기상 주인공 김정은 지난해 젠더 이슈와 관련된 작품에 다수 출연한 배우다. 특히 '로테르담'에서 성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레즈비언을 공감 넘치게 구현해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중층적 관점을 열어줬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소시민 주부의 욕망을 그려낸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고공시위 노동자 아내 역의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전쟁 탓에 아들과 잔인한 운명으로 만나는 어머니를 열연한 이주영(그을린 사랑), 자식을 잃은 택시기사 역을 새롭게 제시한 이리(7번 국도)도 수상자 못지 않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심사에 고심이 컸다"고 전했다. 최우수남자연기상 백석광은 '와이프'와 '그을린 사랑'에서 뜨거운 에너지와 내적 공허감이 교차하는 화려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은 못했지만 장애인 연기자 김원영은 자신이 직접 쓰기도 한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로막는 벽들에 대해 솔직하고도 절박한 질문을 던졌다. 임영준은 '너에게' '레드 올랜더스' 등에서 힘과 안정감과 상상력을 고루 갖춘 연기자로 아기, 무사, 햄릿 역을 넘나 들었다"고 함께 호평했다.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연극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젊은연극상은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배우는 사람' '관람모드' 등을 만든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받았다. 0set project 극단은 세월호나 장애인 등 자칫 표제적이거나 표면적으로 스쳐 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극장 연극이라는 조건을 활용해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하면서도 극한적인 방식으로 그것들과 대면하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 연극부문 심사위원 일동은 "수상자를 비롯해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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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연극부문 부활→확장, 경계 허문 '백상의 품격'

문화계 전반을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예술시상식'이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지난해 18년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에 대한 시상을 확장, 본격적인 TV·영화·연극 통합 시상식으로 거듭난다. 55회 백상예술대상은 연극부문의 시작과 도약의 의미를 담아 특별상 격으로 젊은연극상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는 그 영역을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까지 넓힌다. 지난해 처음 수여된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미학적 표현을 모색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설정됐다. 과감한 실험과 도전 정신에 주목했고, 배우 성수연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젊은연극상이 '시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백상연극상은 지난 1년간 연극계를 들썩인 작품, 극단, 연출, 배우, 스태프 등에 대한 화제성과 기여도 등 종합 평가를 진행한다. 후보에도 경계는 없다. 사실상 연극부문 대상격에 해당하며, 백상예술대상 내 연극부문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백상연극상이라 명명했다. 백상연극상 첫 후보로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신유청 연출은 지난해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 작품으로 각종 상을 휩쓴 주인공이다. '그을린 사랑'은 전쟁과 난민, 여성 문제를 다뤄 연극계에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소수자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높인 이연주 작가도 개개인의 일상을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게 마지막이야'로 당당히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스푸트니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네 명의 인물을 통해 '진실이 존재한다, 더 나은 세계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휴먼 푸가'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무대화한 작품. 파격적 무대연출과 전개가 압권이다. 성수연을 이을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가 노미네이트 됐다. 연기상이 신설된 영향으로 올해 후보에 배우는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지만, 극단부터 연출, 음향까지 거론하면서 한 편의 연극을 이루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세심하게 놓치지 않았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3명으로 시작한다. 후보 구성만 봐도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확연하게 두드러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남배우 기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후보 수로 구색을 맞추는 것 보다는 성별을 떠나 돋보인 배우들을 되새기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백상예술대상의 연극부문 부활과 확장은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에게도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 성수연을 비롯해 무대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고 있는 배우들이 흔쾌히 참석을 결정, 깜짝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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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최종 후보 공개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제일 치열해 다섯명 모두 수상해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우수 이상으로 치열한 부문이 조연.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심사 후보 선정 중 하나가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이었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다. 1년간 국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까지 1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트로피를 놓고 기분좋게 경쟁한다. 후보도, 수상도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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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윤석', 새로운 이름

진짜 '김 감독'이 됐다. 배우 김윤석이 데뷔 30여 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새 도전에 나선다. 평소 본인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현장의 김 감독'으로 불렸던 김윤석은 공식적으로 메가폰을 잡고, 연출가로 '감독 김윤석'의 이름을 올린 첫 작품을 선보인다. 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김윤석 감독의 첫 영화는 바로 '미성년'이다.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 여배우들이 영화를 이끌었고, 김윤석 역시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출연까지 감행했다. '미성년'의 시작은 다름 아닌 연극이었다. 김윤석은 "2014년 말 한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시연하는 작품을 봤다. 다섯 작품 정도의 옴니버스 공연이었고, 무대 세트도 없는 발표회 형식이었다. 그중 한 파트에서 '미성년'의 모티브를 얻어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극배우로 첫발을 내딛었던 김윤석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자 과거와 현재의 무대를 잇는 매개체로 제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다. 앞서 감독 데뷔에 대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머쓱한 인사를 건넨 김윤석이지만 뭐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그의 성격대로 '미성년'도 결코 호락호락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미 시나리오 단계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윤석의 감독 데뷔는 '김윤석이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사실. 누군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할 때, 혹은 대박 성공 이후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을 때 믿음과 신뢰만큼 "얼마나 잘했나 보자"는 시선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김윤석이라고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을 리 없다. 김윤석 스스로 어느 정도 만족감을 채웠다면 영화는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 실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성년'에 대해 벌써부터 "잘 빠졌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스토리도 연출 방식도 첫 입봉작으로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김윤석의 시선으로 담아낸 여성 캐릭터들과 폭풍 같은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감독 김윤석 작품 속 배우 김윤석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구혜선·박중훈·유지태·문소리·하정우 등 많은 배우들이 영화 연출에 도전했고, 작품성과 별개로 흥행에는 늘 아쉽게 실패했다. 때문에 상업영화로 첫발을 내딛게 된 김윤석은 '흥행'까지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4월 비수기 시즌 개봉에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지만, 좋은 작품은 시기가 언제든 통하기 마련이다. 배우들과 소통에 성공한 김윤석이 관객들과 소통에도 성공할 것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크다. 쏟아지는 관심은 인터뷰로도 이어질 전망. 최근 기자회견 못지않은 라운드 인터뷰가 업계 관행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사실이지만, 김윤석은 첫 타임에만 17개가 넘는 매체를 한꺼번에 만날 예정이다. '암수살인' 인터뷰 당시 '미성년'에 대한 질문에 미소로 일관했던 김윤석이 꽁꽁 숨겨 놨던 이야기들을 얼마나 털어놓을지 주목된다. 김윤석은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탭들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가고, 이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게 형상화되거나 그들과 소통이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오는 기쁨은 그 어느 것에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해서 영화를 완성시켜 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배려와 호흡, 묵직한 메시지의 삼박자가 '미성년'에 고스란히 담겨 있길, 또 김윤석이 감독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길 모두가 기대한다. 조연경 기자 2019.04.01 08:00
경제

[속보] 검찰 '극단원 상습 성폭력' 이윤택 구속 기소

검찰이 13일 후배 연극인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는 이날 이 전 감독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극단원 8명을 24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주의 우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달 이 전 감독의 서울 종로구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이 전 감독을 두 차례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주의 우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호흡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3 20:48
연예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은 왜곡…적어도 진심이었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경찰에 출석하며 "피해자들에 진심으로 사죄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극단 단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한 의혹을 받아 소환됐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자회견 준비과정을 '리허설'로 왜곡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허설)은 연습이 아닌 준비과정이었다. (리허설) 때 표정을 연습한 건 아니다. 적어도 진심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전 감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가 몇 명이냐'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기도 했다. 앞서 이 전 감독은 성폭력 고발이 이어지자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연희단거리패 단원 오동식이 "이윤택이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했다"며 기자회견이 연기와 연출로 이뤄진 것이라는 내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이윤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피해 당시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이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를 압수수색해 이씨 휴대전화와 기록물을 확보했다.이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5일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7 10:44
경제

[속보] 연극인 16명 '성폭력 의혹' 이윤택, 경찰에 출석

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경찰에 17일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이윤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피해 당시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이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를 압수수색해이씨 휴대전화와 기록물을 확보했다.이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5일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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